"상인·소비자인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곳이라서 아침에 찾게 됐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 피해 보상은 손실보상이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반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손실 보장금을) 몇 퍼센트를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 가량 가락시장을 찾은 윤 후보는 청과시장과 축산·건어물·수산·반찬가게 등을 돌아보며 상인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경청했다. 

그는 상인들에게 "매출은 어떠신가. 코로나로 점포가 폐쇄되고 힘드셨을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그는 "가락시장은 영업하시는 분들 뿐 아니라 소비자인 시민들의 생활과도 밀접한 곳이라 아침에 찾게 됐다"며 "민생현장을 본다는 차원"이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6일, 후보선출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았다. 사진은 지난 5일 제2회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당시 모습./사진=윤석열 후보 측 선거캠프 제공

한 건어물 점포 상인이 윤 후보에게 "요즘 매출이 좋지 않다"고 말하자 윤 후보는 상인의 손을 꼭 잡으며 "조금만 잘 버티시라"고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또 다른 상인은 "윤 후보를 만나기 위해 밤새 기다렸다"며 "한 곳만 팍팍 긁지 마시고 가려운 데 좀 긁어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새우젓을 시식하며 "새우젓은 콩나물국에도 넣어 먹고 돼지고기에도 찍어 먹는다. 이 자체가 단백질 분해하는 소화제"라며 "논산지청장 할 때 강경에서 젓갈축제가 열렸는데 이완구 총리도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인들과 사진을 촬영하거나, 상인들의 손을 잡고 "코로나 위기를 조금만 더 버티자"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반건조오징어와 울외장아찌 등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통상 대선 후보들이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과 달리 먼저 바닥 민심을 훑으며 민생행보를 보였다. 

윤 후보는 "현충원은 월요일 오전에 당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할 계획"이라며 "오늘(6일)은 주말이고 해서 민생 현장을 제일 먼저 가보자고 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가락시장 입구에는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윤석열님의 가락시장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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