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누계 영업익, 지난해 연간 수치 넘어서
할인점 5분기 연속 신장, W컨셉도 40%↑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이마트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6조31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마트 분기 매출이 6조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분기 누계는 10.8% 늘어난 18조 724억원이다.

   
▲ 이마트 로고/사진=이마트 제공


3분기 영업이익은 108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26억원 감소했지만, 1~3분기 누계로는 2395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만에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인 2371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 9월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오프라인 사용처 제한이 연중 가장 대목인 추석 행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3.1% 증가한 4조3352억원, 영업이익은 352억 감소한 1049억원이다. 1~3분기 누계는 각각 7.6%, 131억원 증가했다.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기존점이 1.6% 신장하며 5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다. 2분기 8.3%에 비해서는 둔화했지만, 9월을 제외한 7~8월 기존점 신장률은 7.8%로 올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신장한 9053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 감소한 268억원이다. 전문점은 노브랜드의 안정적인 수익 기여 및 점포 효율화를 통해 전년비 4억원을 개선한 3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 역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 사업의 외형이 크게 증가했다.

SSG닷컴의 3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28% 신장한 1조4914억원으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1~3분기 누적 총거래액은 20% 증가한 4조 72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351억원 증가한 382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전국단위 물류 인프라 확충과 기술 인력 확보, 신규 고객 유치 등 투자에 집중했다.

올해 초 인수한 패션플랫폼 W컨셉의 3분기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한 739억원이다. 1~3분기 누적 총거래액은 33% 신장한 2058억원이다.

신세계TV쇼핑은 전년 대비 매출 7% 증가, 70억 원의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 신세계푸드는 역시 매출은 7% 늘었고, 영업이익은 19억 원 늘어난 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24 매출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5178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 증가한 46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점포 수는 192개 증가한 5701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실적 개선을 이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4.2% 증가한 841억원, 영업적자는 86억원 개선된 60억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분기 매출 증대를 이어갔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을 통해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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