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입점 소위원장 "경인 지역 전무…재차 특심 진행"
김동민 심의위원장 "기존 매체 재평가, 엄격해지는 추세"
[미디어펜=박규빈 기자]네이버·카카오 뉴스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가 12일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를 포함한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심의위는 지역 매체 특별 심사 결과와 제3차 재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 네이버·카카오 로고./사진=각 사 제공

◇지역 매체 특별 심사, 인천·경기 지역 외 8개 권역 합격 매체 발표

심의위는 지역매체 특별 심사 및 관리 세칙에 따라 지난 6월 21일부터 2주간 지역 매체 지원을 받아 특별 심사를 진행했다. 네이버 66개, 카카오 66개, 총 73개(중복 59개) 매체가 신청했으며, 지난 8월 16일부터 두 달간 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강원도민일보(강원) △CJB청주방송(세종·충북) △대전일보(대전·충남) △대구MBC(대구·경북) △국제신문(부산·울산·경남) △전주MBC(전북) △kbc 광주방송(광주·전남) △JIBS(제주)가 각 권역별 합격 매체가 됐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지원 매체 모두 지역 매체 특별 심사 신청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합격 매체가 나오지 않았다.

이상민 심의위 입점 소위원장은 "이번에 새로 콘텐츠 제휴사가 된 8개 지역매체를 통해 각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가 여론에 반영됐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합격 매체가 나오지 않은 경인 지역에 대해서는 재차 특별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벌점 누적' 매체 9곳 재평가 진행

심의위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부정행위로 부과받은 누적벌점이 총 6점 이상인 9개(네이버 9개, 카카오 2개) 매체를 대상으로 재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뉴스검색 매체는 모두 계약해지 되었고 뉴스콘텐츠 2개, 뉴스스탠드 1개, 총 3개 매체는 제휴 지위가 변경됐다.

상반기 재평가에는 총 15개 매체에 대해 재평가를 진행해 9개 매체가 계약 해지됐고 2개 매체의 제휴 지위가 변경된 바 있다. 

심의위원회는 제휴 규정에 따라 기사 생산량, 자체 기사 비율, 윤리적 실천 의지의 ‘정량 평가(20%)’와 저널리즘 품질 요소, 윤리적 요소, 이용자 요소 등이 포함된 ‘정성 평가(80%)’로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작업에는 한 매체당 무작위로 배정된 평가위원이 최소 9명씩 참여한다.

위원들의 평가점수 중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평균 점수가 ‘뉴스콘텐츠 제휴’의 경우 80점, ‘뉴스스탠드 제휴’의 경우 70점, ‘뉴스검색 제휴’의 경우 60점 이상인 매체가 평가를 통과한다.

김동민 심의위원장은 "제평위 6기 출범 이후 재평가 통과 비율은 전년과 비교해 높아졌지만 재평가 매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며 "기존 매체에 대한 재평가는 위원들의 평가가 조금 더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양질의 기사에 대한 뉴스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합의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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