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절반 이상이 우리 사회가 아이 양육에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만 5∼17세 첫째 자녀를 둔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1%가 "우리 사회는 자녀를 키우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전혀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5.9%로, '매우 안전하다'는 응답(0.7%)보다 8배 이상 많았다.

양육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학부모들이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불안 요인은 유괴, 아동학대, 살인, 성폭력 같은 범죄발생(53.4%·27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빈부격차로 인한 계층갈등(14.9%·76명), 신종바이러스 등 신종질병(11.5%·59명), 부정부패 등 도덕성 부족(6.8%·35명), 파산과 실업 등 경제적 위험(5.5%·28명) 등 순이었다.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육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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