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증가세 잡힐까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50대까지 확대된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기본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 50대 연령층은 이날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추가접종은 백신을 권고 횟수만큼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기본접종 완료 후 6∼8개월 사이에 추가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한다.

18∼49세 기저질환자와 우선접종 직업군도 이날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보도에 따르면 우선접종 직업군에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 돌봄 종사자, 의원급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등 보건의료인이 포함된다.

50대, 18∼49세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의 추가접종 사전예약은 지난 1일 시작됐다.

잔여백신을 이용해 추가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의료기관에 남아 있는 잔여백신을 이용하는 경우는 지난 1일부터 예비명단을 활용해 추가접종을 시작했고, 네이버·카카오 등 SNS 당일예약을 통한 추가접종은 지난 12일 시작됐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중 일부의 추가접종이 진행됐다.

이달 1일에는 면역저하자, 8일에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이 시작됐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확산 규모가 커지자 정부는 추가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돌파감염을 줄이려면 추가접종으로 백신 효과를 보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로 중증 병상 확보가 시급한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고위험군에 추가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483명 중 397명(82.2%)이 60세 이상이다.

50대는 코로나19 감염 시 치명률(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이 0.31%로 다른 연령대(20∼40대 0.02∼0.07 %)보다 훨씬 높아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권덕철(60) 보건복지부 장관도 추가접종에 참여한다.

지난 3월 26일과 5월 4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마친 권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세종시 킹세종이비인후과의원에서 추가접종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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