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단가 상승·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브라질 CSP 제철소, 역대 최고 실적 달성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동국제강은 올 3분기 매출 1조9070억원·영업이익 298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0%, 영업이익은 24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87억원으로, 같은 기간 437.0% 급증했다.

이는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 및 신규라인(S1CCL) 조기 안정화 △고난도 후반 시장 개발 △H형강 신제품 상업화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CSP 제철소의 영업이익은 2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가동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현지 내수 판매 제한 해지 및 미국·유럽 등 슬라브 수요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우호적 영업환경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 동국제강 당진공장/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최근 컬러강판 매출을 2조원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DK 컬러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S1CCL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라미나 컬러강판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중으로, 멕시코 제2 코일센터 진출 및 충남 도성 소재 빌딩솔루션 연구개발(R&D) 센터 확장도 착수했다.

또한 다음달부터 온라인 플랫폼(스틸샵)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후판·철근·형강·도금강판·컬러강판을 비롯한 전 분야로 넓힌다는 방침이며, 부산 컬러강판 생산라인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등 ESG 역량도 제고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경영실적의 안정과 성장 및 지속가능성 확대 등으로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한국신용평가원으로부터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인천·포항·신평에서 생산하는 봉형강 제품의 '우수재활용품(GR)인증'을 받기도 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