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확진자 위해 병원 등 32개소 463병상 확보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연합뉴스는 교육부 관계자를 인용해 16일 0시 기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50만9821명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01명, 자가 격리자는 105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보도했다. 확진 수험생 가운데 응시를 원치 않는 15명과 수능 전 퇴원 예정인 18명을 뺀 확진 수험생은 총 68명이라는 게 교육부 전언이다.

   
▲ 교육부 로고./사진=교육부 제공

지난해 치러진 수능에서 확진 수험생은 45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456명이었다. 오는 18일 치러지는 수능에서는 작년과 같이 자가 격리자 외 확진자도 응시가 가능하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한 상태로 시험을 본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시험 당일 별도 자소로 이동해 응시한다.

확진 수험생은 전국 12개 병원과 1개 생활치료센터의 지정 병상에 이미 배정됐다. 별도 시험장으로 격리될 수험생 105명 중 자가용 이동 수험생이 85명이며,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이동지원을 받는 수험생은 20명이다.

교육부는 이번 수능을 위해 16일 기준 전국 일반 시험장 1251곳을 준비했다.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은 112곳이고, 3099명까지 응시 가능하다. 확진자를 위해서는 병원·생활치료센터 32개소 463병상을 확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 관리 차원에서 17일 전국 보건소 근무 시간을 밤 10시까지 늘리고, 수험생 신속검사 체계를 운영한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수험생이 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속하게 코로나19(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교육부-질병관리청 공동상황반과 관할 시·도교육청에 문의하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수능에서도 일반 시험장 수험생들에게는 KF-AD 이상이나 수술용 마스크가 권장된다. 그러나 별도 시험장의 격리 수험생들은 KF94 등급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확진 수험생에게는 병원 내 지침이 적용된다.

별도 시험장에는 시험실 당 4명 이내만 배정하고, 쓰레기를 의료 폐기물로 처리하는 등 일반 시험장 대비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확진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병원·생활치료센터의 감독관들은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한다. 이는 전신 보호복·장갑·안면 보호구 등으로 구성돼 있는 등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이 착용하는 수준의 방호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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