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공학부 등 5개 학부 교수진 참여…10년간 장학생 100여명 선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SDI가 서울대와 2차전지 인재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배터리 소재·셀·시스템 분야 핵심인력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삼성SDI와 서울대는 '서울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SSBT)' 협약을 체결했으며, △재료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기계공학부 △화학부 등의 교수진이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표 교수는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맡는다.

   
▲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 부사장(오른쪽)과 이병호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 16일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 협약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SSBT는 2022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10년 동안 총 100명 이상의 삼성SDI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석·박사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은 배터리 과목 이수와 함께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삼성SDI에서 지원하는 연수 프로그램 및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위 과정 등록금 등 별도의 개인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과 동시에 삼성SDI에 입사하게 된다.

이병호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은 "차세대 2차전지 기술 개발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삼성SDI의 장기적 협력의 시작점"이며 "학계와 산업계가 미래의 기술과 미래의 인재상을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혁 삼성SDI 부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과 인재를 보유한 서울대와의 협약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배터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자 기회"라면서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양성하는 토대를 구축,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