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 리차지 공개…친환경 재료로 차량 제작 예정
[미디어펜=김상준 기자]볼보자동차가 전기차 ‘콘셉트 리차지(Concept Recharge)’를 공개하며, 친환경 경영의 기반이 되는 브랜드 철학을 선보였다.

특히 인테리어, 타이어, 외관 디자인까지 탄소를 줄이는 혁신을 적용해 친환경 차량 제작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볼보자동차 ‘콘셉트 리차지(Concept Recharge)’/사진=볼보코리아 제공

이와 함께 탈탄소 공급망, 제조 공정 및 자동차 사용 전반에 걸쳐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면 고유의 프리미엄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2018년식 XC60 모델 대비 자동차 수명 주기 내 발생하는 CO2를 80%까지 줄일 수 있다. 즉, 콘셉트 리차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충전하면 전체 수명 주기 내에 배출되는 CO2양이 10톤 미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웬 레디(Owen Ready) 볼보자동차 전략 및 브랜드 디자인 총괄은 “전기차 시대에 접어든 지금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쟁점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로, 이는 배터리를 추가하면 쉽게 해결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는 무게를 추가하고 탄소 발자국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전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볼보자동차는 콘셉트 리차지를 통해 오늘날의 SUV와 동일한 공간, 편의성 및 운전 경험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와 효율성에 대한 니즈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성을 탐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볼보자동차는 지속가능한 천연 소재로 자동차를 제작하는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콘셉트 리차지야말로 이러한 브랜드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 콘셉트 리차지의 실내 인테리어에는 천연 소재와 재활용 소재 등 지속가능한 소재가 풍성하게 적용돼 있다. 

스웨덴산 양모, 친환경 직물 및 천연 소재로 만든 경량 복합 재료들이다. 특히, 이러한 스웨덴산 양모는 첨가물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100% 천연 통기성 직물로 새롭게 제작되어 시트 등받이, 계기판 상단 등에 적용됐다. 더불어 내부 바닥과 문 하부는 100% 울이 사용된 카펫으로 감싸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볼보자동차 ‘콘셉트 리차지(Concept Recharge)’/사진=볼보코리아 제공

도어 시트 쿠션과 사람의 손이 닿는 부위의 표면은 셀룰로오스로 만든 텐셀(Tencel™) 섬유가 포함된 친환경 소재로 마감했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피부에 닿았을 때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인 직물로, 물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볼보자동차의 디자이너들은 텐셀 섬유를 선택함에 따라 실내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시트 등받이와 헤드레스트, 스티어링 휠의 일부는 볼보의 친환경 신소재인 노르디코(Nordico)로 마감됐다. 노르디코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숲에서 얻은 바이오 기반의 소재로, 가죽을 사용해 인테리어를 구성했을 때보다 CO2 배출량이 74% 낮다.

리사 리브즈(Lisa Reeves) 볼보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 총괄은 “콘셉트 리차지의 실내는 편안하고 실용적인 가족 공간을 추구한다”며 “천연 소재를 사용한 실내 공간은 질감과 색감 조화를 통해 세련미가 돋보이며, 클래식한 프리미엄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우아함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셉트 리차지는 지속 가능한 소재, 전기 파워트레인 및 특수 타이어 외에도 효율성 개선과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SUV가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했다. 콘셉트 리차지를 통해 사람들은 볼보자동차가 꿈꾸는 공기역학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오는 2030년 전기차 회사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위해 앞으로 또 다른 순수 전기차들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야심 찬 전동화 전략으로, 오는 2040년까지 기후 중립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해서 탄소 발자국을 줄여나가고자 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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