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기자·일반인 등 5700여점 출품…김두환씨 작품 등 75점 선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한상공회의소가 '상공인의 일터 그리고 삶'을 주제로 진행한 '제8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의 수상작 명단을 발표했다.

22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는 사진작가·기자·일반인 등이 5700여점을 출품했으며, 이 중 대상 1점·최우수상 4점·우수상 10저 등 75점이 최종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작들은 이날부터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전시된다.

대상은 김두환 씨의 작품' 생명줄'에게 돌아갔다. 이는 구조물 작업 현장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높이 70m의 철재 다리를 건너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김녕만 심시위원장(월간사진예술 고문)은 "대조와 대비를 통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흥미로운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 김두환 씨의 작품 '생명줄'/사진=대한상공회의소

김두환 씨는 "많은 노동자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위태로워 보이는 철재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우리 삶도 하나의 생명선으로 연결됐다는 생각이 들어 기록으로 남기게 됐다"면서 "지금도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노동자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언론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는 이재문 씨 작품으로, 광화문 광장에 일상생활의 모습이 그려진 공사 담벼락 앞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걷고 있는 것이 표현됐다.

또한 한주형 씨의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구슬땀'은 세계 유명 제약사들이 백신 경쟁에 한창인 가운데, 국내 제약사에서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진을 많이 출품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진을 통해 산업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기업과 기업인 및 근로자들의 노고와 수고를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