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타 겸업'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신화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하는 '올 메이저리그(ALL-MLB) 팀'에 투수와 타자 부문 모두 선정됐다.

MLB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ALL-MLB 팀 명단을 발표했다. ALL-MLB 팀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구분 없이 포지션별(투수는 선발 5명-구원 2명, 외야수 3명) 최고 선수를 선정한다. 최상위 퍼스트 팀과 차상위 세컨드 팀을 뽑는데, 전문가 투표 50%, 팬 투표 50%가 반영된다.

   
▲ 사진=LA 에인절스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서 오타니는 퍼스트 팀 지명타자, 세컨드 팀 선발투수로 타자와 투수 모두 포함됐다.

2019년부터 제정된 ALL-MLB 팀에서 한 선수가 투타 모두 선정된 것은 물론 오타니가 처음이다. 하지만 그렇게 놀랄 일도 못된다. 오타니는 이미 올 시즌 올스타 게임에서도 투수와 타자 부문 모두 올스타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주 발표된 시즌 MVP에서도 오타니는 만장일치 1위표를 휩쓸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오타니는 단일 시즌 45홈런 25도루 100득점을 달성한 최초의 아메리칸리그 선수"라며 "팔꿈치 수술 후 첫 풀시즌을 뛰며 130⅓이닝 투구에 9승 2패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그는 빼어난 지명타자였고, 선발투수로서도 나쁘지 않았다"고 오타니의 올 시즌 성과를 되짚었다.

   
▲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퍼스트 팀 선발투수로는 맥스 슈어저, 워커 뷸러(이상 LA 다저스),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로비 레이(토론토 블루제이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선정됐다. 구원투수는 조시 헤이더(밀워키 브루어스),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름을 올렸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마커스 세미언(토론토 블루제이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루수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는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그리고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얄스)가 선정됐다. 지명타자는 오타니 쇼헤이였다.

   
▲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세컨드 팀 선발투수는 오타니를 포함해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구성됐다. 구원투수는 레이젤 이글레시아스(LA 에인절스), 켄리 잰슨(LA 다저스)이 뽑혔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루수 오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트레이 터너(LA 다저스), 3루수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포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 레즈), 지명타자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포지션별로 세컨드 팀 명단에 들었다. 

한국인 선수는 한 명도 ALL-MLB 팀에 뽑히지 못했다. 2019년, 2020년 연속해서 세컨드 팀 선발투수로 선정됐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이번 시즌에는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 명단에서 제외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