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조5000억원 규모 금융협력…"2040 온실가스 넷제로 달성 등 탄소중립 기여할 것"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2차전지와 친환경 소재 육성에 필요한 자금 1조5000억원을 조달한다.

SKC는 전북 정읍 SK넥실리스 공장에서 산업·금융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으며, 산은이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및 투자 등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 24일 SK넥실리스 정읍공장에서 이완재 SKC 사장(왼쪽)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이차전지·친환경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C

SKC는 앞서 'SKC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미래성장 전략(파이낸셜 스토리)을 통해 5년간 5조원에 달하는 재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내부 현금 창출과 정책금융 및 사업합작 등 전략적 파이낸싱을 적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최근 결정된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소재 연산 5만톤 규모 2차전지용 동박 생산설비 투자에 이어 2025년까지 10만톤 증설을 비롯해 총 25만톤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추는 등 글로벌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 동박 투자의 경우 필요한 자금의 85% 가량을 확보한 상황으로, △2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글라스 기판 △친환경 생분해소재 사업 등은 파트너사 협력 방식을 구체화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책 금융기관과의 상호 협력으로 투자를 적기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고,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2040 온실가스 넷제로' 목표를 달성, 대한민국 탄소중립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핵심산업별 기업들과 중장기 금융협력을 체결하는 등 첨단산업으로의 재편과 산업경쟁력 박차를 지원하는 중으로, 2019년부터 5건의 협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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