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날에 역전승을 거두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 결승골 포함 2골 활약을 펼치며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맨유는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아스날과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리그 3경기 무승(1무2패) 부진에서 벗어난 맨유는 승점 21로 7위로 올라섰다. 아스날은 승점 23으로 그대로 5위에 머물러 6위 토트넘(승점 22)과 7위 맨유 등의 추격에 시달리게 됐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호날두를 중심으로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등을 선발 출전시켜 아스날 공략에 나섰다. 아스날은 피에르 오바메양, 에밀 스미스 로우, 마르틴 외데고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공방이 뜨거워진 가운데 아스날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자기팀 프레드에게 발목을 밟혀 쓰러졌다. 그 틈을 타 스미스 로우가 힘들이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43분 동점 추격했다. 상대 볼을 차단한 후 산초, 프레드를 거쳐 페르난데스에게 연결됐다. 페르난데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는데, 맨유가 호날두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7분 압박으로 볼을 뺏어 잡은 기회에서 래시포드의 컷백을 호날두가 방향을 슬쩍 바꿔 2-1로 뒤집는 골을 넣었다.

하지만 불과 2분 뒤 아스날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후반 9분 우측에서 마르티넬리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외데고르가 골로 마무리, 2-2를 만들었다.

승부를 알 수 없게 된 경기에서 맨유가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후반 23분 프레드가 박스 안쪽에서 외데고르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호날두가 나서 강력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다시 리드를 빼앗긴 아스날이 만회를 위해 교체 카드를 써가며 공세를 끌어올렸다. 오바메양이 잇따라 때린 두 차례 결정적 슛이 모두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맨유는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고 짜릿한 승리를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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