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술력 쏟아 만든 아반떼 N통해 다음모델에 대한 기대감
친환경 라인업의 고성능화 기대로 새로운 고객수요 지속적 유입 가능성↑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벨로스터 N이 고성능 일본 해치백과 독일 해치백을 넘어선 것처럼, 아반떼 N 또한 일본과 독일의 고성능 동급 세단을 압도하리라 생각한다."

이는 지난 7월 등장한 현대자동차 고성능 N브랜드의 최상위 모델 아반떼N의 등장과 함께 미국의 모터트렌드가 밝힌 기대감이다. 

   
▲ 지난 8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2021 Autocar Awards)'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하는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N브랜드 기술력 저장고 역할을 하고 있는 RN20e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 밖에 미국의 유명 자동차 매체 잘롭닉은 "아반떼 N은 자동차 저널리스트들이 바라던 자동차다."라고 발혔고, 탑기어 역시 "i20 N, i30 N과 마찬가지로, 아반떼 N은 믿기 어려울 만큼 훌륭할 것이다."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N브랜드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면서 현대차 고성능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가 아반떼 N을 통해 고성능 차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심어주며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친환경차를 활용한 고성능 모델까지도 출시계획을 내비치며 기대감을 한층고조시키고 있다. 

아반떼 N은 기존 현대차 N브랜드 특유의 고성능은 물론, 범용성을 겸비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반떼N은 일상에서 패밀리카 역할에 충실히 수행하지만 언제든 스포츠카로 변신을 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모델이다.

현대차의 N브랜드는 정의선 회장이 부회장 시절부터 꾸준히 준비해왔다. 잘 팔리는 차에만 집중해 왔던 현대차는 패밀리카 이미지가 정착되며 신규 고객확보에 대한 고민에 잠겨있었다. 가성비 위주의 차량은 젊은 고객층을 유입시키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고안된 것이 극강의 운전에 대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다. 

처음에는 프로젝트 그룹을 통해 시작해 콘셉트카 'RN'으로 형태를 갖췄다. 이 콘셉트 카는 해가 지나면서 진화를 거듭다. 지난 2014년 현대차로 합류한 알버트 비어만과 함께 N브랜드라는 명칭으로 정식으로 등장했다.

이후 모터스포츠 경기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을 통해 2014년부터 세상에 존재감을 알렸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2017년부터 i30N을 통해,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벨로스터N과 함께 공식 활동에 들어간 N브랜드다. 이 과정에서 정의선 회장은 글로벌 인재경영과 적극적으로 활용해 후발 주자의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 

[$img2]

N브랜드는 등장과 함께 글로벌 고성능 차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하며 많은 젊은 고객층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는 이미지 재정립에 나섰고 패밀리카 브랜드에서 운전의 재미를 즐길 수도 있는 브랜드로 알려지며 새로운 고객층 확보가 가능해졌다. 나아가 N브랜드는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고성능 차 시장에 유입이 될 수 있게 하는 결과를 만들기도 했다. 

이런 이미지 전환은 새로운 고객층의 확보로 이어졌고 앞으로 미래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계기를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새로운 소비층의 유입에 이어 해당 고객층이 다음 차를 선택할 수 있는 라인업인 일반 세단과 SUV, 고급차라인업까지 형성하며 제품라인업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 계기를 만들기 위해 정의선 회장은 글로벌 인재경영에 집중한 것은 모두가 아는 유명한 일화다. 글로벌 고성능 브랜드 BMW M에서 오랜 기간 일 해온 알버트 비어만의 영입을 위해 직접 찾아가 삼고초려 할 만큼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알버트 비어만은 토마스 쉬미에라를 영입하게 되며 본격적인 N브랜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런 현대차는 N브랜드에서 친환경 라인업까지 영역을 넓히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아반떼 N의 출시때 알버트 비어만은 수소차가 서킷을 달리거나 전기차가 서킷 코너를 공략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흥분된다는 말을 하며, 친환경차의 새로운 시대를 암시했다. 이런 기대는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한 수소모빌리티+ 쇼에서 세단기반의 고성능 수소차가 등장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 현대차는 리막오토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슈퍼카브랜드 수준의 모델 출시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밀리카만 존재했던 현대차의 제품라인업이 N브랜드의 등장과 함께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고 새로운 고객수요를 불러일으킬 만큼 진보됐다"며 "이런 브랜드 이미지 전환을 기반으로 미래차에 대한 수요와 함께 새로운 사업모델까지 제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