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지 통해 "끔찍한 인격살인과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처"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근무했었다고 주장한 유튜브 채널과 이에 편승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열린공감TV’ 의혹 제기를 ‘가짜뉴스’라고 못 박은 뒤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민주당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하여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대변인은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김건희 씨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 낮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고, 하반부에는 같은 제보자가 이재명 후보의 어린 시절을 증언하며 예찬론을 펼치다니 이런 것을 방송하거나 언급하는 분들은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비판했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오마이뉴스'의 보도를 공유하며 "'줄리에 대한 해명; 줄리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주얼리'에 대하여는?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고 했다./사진=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제보자가 김건희 씨를) 모 대학 시간강사로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는 김건희 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면서 "라마다 르네상스 회장을 처음 안 시점은 훨씬 뒤로, 1997년경은 서로 알지도 못하던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공감TV는) 시기가 맞지 않자, 4년 전인 1997년 경 미리 시간강사가 되기로 '내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간강사로 소개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해석까지 붙였다"고 지적했다.

최 부대변인은 특히 "대선 후보였던 추 전 장관까지 나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도 잔혹하게 퍼뜨린다.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면서 "이런 끔찍한 인격살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 회장 인터뷰를 통해 안 전 회장이 1997년 5월경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내용을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추 전 장관도 전날 페이스북에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라는 글을 올렸다. 또 해당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줄리에 대한 해명; 줄리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주얼리'에 대하여는?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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