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논평 통해 "문재인 정부 시즌2 선언한 후보에게 나라 맡길 수 없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가난한 사람은 이자를 많이 내고, 부자가 원하는 만큼 저리(低利)로 장기간 빌릴 수 있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는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시장의 리스크는 가난한 사람이 아닌 '이재명 후보'임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밝힌 뒤 "금리는 돈이 많고 적음이 아닌 신용이 좋은가 나쁜가에 따라 산정된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월 28일 오후 '광주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 대변인은 "부자여도 대출을 갚지 않고 은행 거래 실적이 없으면 금리는 당연히 올라가는 게 상식"이라면서 "정부의 역할이란 이런 부실 우려를 사전에 제도적으로 포착하고 방지하는 것이지, 표 계산에 따라 시장을 뒤트는 데에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특히 "제도권 금융에 닿을 수 없는 어려운 분들에겐 재정으로 지속가능한 복지를 제공하는 것 또한 그래서 병행되는 필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런 당연한 국가작동원리를 무시하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비천한 출신인 자'와 '아닌 자'로 국민을 나눠 그 분노를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경제란 과학처럼 보여도 사실 정치'라는 위험한 이 후보에게, 지난 5년간 국가경제를 정치논리로 주물러 국민에 고통만 안겨준 문재인 정부 시즌 2를 선언한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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