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페네르바체가 예선리그 최종전을 비기며 조 3위로 하위 리그인 컨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김민재는 좋은 활약을 했지만 실점의 빌미가 된 수비 하나가 아쉬웠다.

페네르바체(터키)는 10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D조에서는 프랑크푸르트(승점 12)와 올림피아코스(승점 9)가 조 1, 2위로 16강에 올랐다. 페네르바체(승점 6, 1승3무2패)는 조 3위에 그쳐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페네르바체는 컨퍼런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조 2위를 한 팀과 만나 컨퍼런스리그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 사진=페네르바체 SNS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아틸라 설러이, 세르다르 아지즈와 함께 3백 수비를 이루며 페네르바체의 수비를 책임졌다. 

초반부터 프랑크푸르트의 공세가 매서웠고 페네르바체는 베르케 외제르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 등으로 버텼다. 전반 12분 페네르바체 메르김 베리샤의 골이 나왔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선제골은 프랑크푸르트가 가져갔는데, 김민재의 아쉬운 수비가 있었다. 자기 진영 우측에서 김민재가 카마다 다이치의 압박에 공을 뺏겼다. 이 공이 필립 코스티치를 거쳐 디브릴 소우에게 연결돼 소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내준 페네르바체가 전반 41분 베리샤의 동점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두 팀의 득점은 더 나오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가 우세한 가운데 경기가 진행됐지만 페네르바체 수비가 벼터냈다. 두 팀 모두 교체 카드를 활용해가며 한 골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이미 순위가 확정된 탓인지 적극성은 떨어졌고 그대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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