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환 대변인, 14일 논평 통해 "잇따른 성 비위 사건에 국민은 더 큰 배신감"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 “또다시 불거진 민주당발 성추문에 국민들은 이제 이골이 날 지경”이라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다.

황규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무엇보다 압도적인 지지로 민주당에 기대를 걸었던 호남지역의 시민들은, 민주당의 잇따른 성 비위 사건에 더 큰 배신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대응정책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황 대변인은 “지난 2019년 여성 동료의원을 상습 성추행했던 민주당 소속 정읍시의회 의원은 실형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고, 같은 해 목포시의회에서는 상습적 성희롱 발언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이 제명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른바 ‘불륜스캔들’로 알려진 김제시의회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낯 뜨거운 고성과 막말을 일삼은 것도 모자라, 의회 제명에도 막무가내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숱한 성 추문이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매번 허울 좋은 사과로 말뿐인 재발 방지책을 내놓으며 어물쩍 넘어갔다”면서 “당장 양향자 의원의 광주 지역사무소에서 성추행 의혹이 벌어지고 구속기소까지 되었지만, 정작 양 의원은 ‘2차 가해’ 논란으로 제명 결정을 받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 국민 위에 군림하고 폭주하는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민주당이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에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며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즉각 해당 의원에 대한 징계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이 후보 역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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