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가 에버턴과 비기면서 선두권 싸움에서 한 발 처졌다.

첼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승점 37점으로 3위를 지켰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한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1), 2위 리버풀(승점 40)과 승점 차가 4점, 3점으로 벌어졌다. 맨시티가 최근 7연승, 리버풀이 6연승을 내달린 반면 첼시는 최근 5경기에서 2승2무1패로 부진해 선두를 내주고 뒷걸음질을 했다.

에버턴은 승점 19점으로 14위를 유지했다.

   
▲ 사진=첼시 SNS


첼시는 전반 무려 13개의 슛을 때리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 35분 메이슨 마운트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슛이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발에 걸려 선제골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픽포드의 연이은 선방쇼가 돋보였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지다 24분이 넘어선 시점에서야 첼시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 역습 과정에서 리스 제임스가 내준 패스를 마운트가 잡아 드리블해 들어가며 또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마운트가 강력한 슈팅으로 에버턴 골문을 열었다.

첼시가 어렵게 잡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29분 에버턴의 프리킥 상황에서 앤서니 고든의 크로스를 침투해 들어간 재러드 브레이스웨이트가 발을 뻗어 차 넣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 추격을 당한 첼시는 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티아고 실바, 안토니오 뤼디거의 연이은 슛이 골키퍼에게 결려드는 등 끝내 승리에 필요한 골을 넣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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