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를 하다가 겨우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한 시점에서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수들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 잇따랐다. 황의조(29·보르도), 황희찬(25·울버햄튼)의 소속팀에서도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했다.

프랑스 리그1의 보르도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단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레미 우댕과 딜란 바크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상태로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다행히 확진자 명단에 들지 않았으나 함께 뛰던 동료의 감염으로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르도는 이번 주말 경기 일정이 없고 오는 23일 릴과 리그 19라운드를 치른다. 앞선 18라운드 트루아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던 황의조가 건강한 모습으로 출전해 연속골에 도전할 지 지켜봐야 한다. 

   
▲ 사진=보르도, 울버햄튼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에서도 확진 선수가 나왔다. 브루노 라게 울버햄튼 감독은 이날 "예르손 모스케라, 파비우 실바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역시 선수 2명의 확진 사실을 알렸다.

황희찬은 지난 16일 브라이튼과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현재 팀 훈련에서 빠져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대표팀의 유럽 원정경기에 합류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한동안 고생한 적이 있다. 

울버햄튼은 19일 밤 첼시와 맞붙는다. 황희찬이 부상으로 이탈한데다 코로나 확진 선수들도 나와 정상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힘겨운 승부를 벌여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각 팀에 확진 선수들이 속출해 이번 주말 예정됐던 총 10경기 가운데 5경기나 취소됐다. 손흥민은 이날 훈련 복귀했으나 20일 새벽 열리는 리버풀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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