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드디어 팀 훈련에 복귀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1군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여기에 손흥민도 포함돼 있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손흥민은 지난 5일 밤 열린 노리치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7일 현지 매체 보도로 토트넘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사실이 처음 알려졌다. 구단에서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손흥민도 확진된 것이 여러 채널을 통해 확인됐다.

손흥민의 그동안 상태가 어땠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이날 구단이 공개한 훈련 영상과 사진으로 볼 때 10일간의 자가격리를 거치며 손흥민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듯하다. 손흥민은 특유의 밝은 표정이었고, 가벼운 러닝은 물론 짧은 거리 스프린트 훈련도 소화했다. 활기찬 모습으로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며 미니 패싱게임에도 참가했다. 

토트넘은 팀내 코로나 무더기 확진 사태 후 예정됐던 3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10일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최종 6차전 스타드 렌전, 12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브라이튼전이 토트넘의 사정으로 연기됐다. 17일 레스터 시티와 17라운드의 경우 토트넘은 경기를 치를 준비를 했으나 홈팀 레스터에서 확진자가 쏟아져나와 또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프리미어리그 각 팀이 코로나 확산으로 몸살을 앓으며 이번 주말 10경기 가운데 절반인 5경기가 이미 취소됐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 30분 리버풀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이 훈련 복귀는 했으나 리버풀전에 출전할 지는 불투명하다. 콘테 감독은 코로나 확진 후 복귀한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교체 멤버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매체들의 리버풀전 토트넘의 예상 선발 명단에도 손흥민의 이름은 없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무사히 훈련 복귀한 것만으로도 국내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조만간 손흥민이 다시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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