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됐던 손흥민(29·토트넘)이 팀 훈련에 복귀한 후 다가온 리버풀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리버풀이 쉽게 승점 3점을 가져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에서는 선수단 내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나와 최근 3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확진 선수 가운데는 손흥민도 포함돼 있었다. 

토트넘은 확진 선수들이 복귀함에 따라 20일 새벽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리버풀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를 예정이다.

다른 팀들보다 2~3경기 덜 치른 가운데 토트넘은 승점 25점으로 7위에 자리해 있고, 리버풀은 승점 40점으로 2위에 올라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1)를 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순위 상승을 위해, 리버풀은 선두 경쟁을 위해 각자 승리가 필요한 일전이다.

   
▲ 사진=풋볼 데일리 SNS 영상 캡처


리버풀전을 앞두고 지난 18일 실시된 훈련에서 손흥민이 드디어 팀에 합류한 모습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듯 밝은 표정이었고, 활기찬 모습으로 동료들과 훈련을 했다.

토트넘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은 뒤 처음 맞이하는 상대가 최근 리그 6연승을 질주한 강팀 리버풀이다. 부담스러운 경기이지만, 돌아온 손흥민은 리버풀을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이날 훈련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실시했다. 풋볼 데일리가 공개한 이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팀과 리버풀의 맞대결은 엄청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리버풀이 우리 홈에서 승점 3점을 쉽게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리버풀에 승점 3점을 헌납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리버풀에게 (경기 당일) 끔찍한 밤을 선사하겠다"고 호기롭게 얘기했다.

또한 손흥민은 골 침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팀 주포 해리 케인에 대해 "해리는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 우리는 그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훈련 공백이 있었던 손흥민이 리버풀전에 출전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선발로 나서지 못하더라도 후반 교체 투입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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