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방문 "장병 노고에 합당한 처우"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군 가족들을 위해 군부대 인근에 복합 타운을 조성해 선진국형으로 군 시설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여건 하에서 국가에 충성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군 장병 여러분께 정치권에서는 노고에 합당한 처우를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3사단을 방문해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최일선에서 지키고 있는 부대로서 6·25 이후에도 북의 수많은 도발을 완벽하게 저지한 완전 작전의 신화 부대"라고 평가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OP(Observation Post, 관측소)를 방문해 철책선을 둘러보고 있다. 2021.12.20./사진=국민의힘 제공

그는 "여기 부대에 근무하시는 분들도 자부심을 느끼겠지만 국민들이 매우 뿌듯하고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살아서도 백골 죽어서도 백골’이라는 이름이 정말 적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이 백골 부대가 정말 우리나라의 경제, 국민들의 행복에 튼튼한 지지대라는 걸 오늘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후보는 부대 현황을 보고받은 뒤 3사단이 관할하는 한 소초를 직접 둘러보며 장병들의 애환도 경청했다.

이어 "국민으로서 감사하고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하여튼 단계적으로 작전 중에는 몰라도 소대장이나 장병들이 생활관에서 안락하게 지내도록 정치권에서 노력하겠다"며 "제대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 일병의 즉석 사진촬영 요청에는 장병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백골부대 화이팅! 3사단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윤 후보는 3사단 소속 군인 가족, 배우자들과도 오찬을 함께 한 뒤 이어 철원군 공공산후조리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분만시설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은 산모들의 고충을 듣고 지역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OP(Observation Post, 관측소)를 방문한 뒤 3사단 소속 군인 가족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2021.12.20./사진=국민의힘 제공

그는 영유아실과 조리실을 둘러본 후 "이 지역에 산부인과 전문의를 모시고 조리원도 지어서, 결국 출산요건을 잘 만들어주면 상관관계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전국적 모범사례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도시에서 많이 떨어진 지역이다 보니까 군인 가족들이 어디 아플 때 병원 찾기가 너무 멀어서 그게 가장 큰 고충이라고 들었다"며 "장기적으로는 인근 복합 타운으로 군 시설을 좀 큰 베이스 개념으로 묶어서 군인과 가족들이 그 베이스에서 거주하면서 병원이나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우리도 좀 선진국형으로 군 시설을 바꿔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또 공공 산후조리원을 언급하면서 "한 번에 큰 예산을 투입해서 이런 현대식 시설을 만들고, 인근 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를 모셔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철원 출생률이 타지역의 두배 가까운 걸 보고 역시 출산의 편의를 도모해주니까 출생률이 증가한다는 상관관계가 확인된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공공이 지속적으로 이런 시설을 만들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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