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의료 체계 재정비해 단 한명의 생명도 놓치지 않아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의 오판이 가져온 참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현재 코로나19 대처 상황은 거의 국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로 국민을 감염병 위협으로 내몰았고 자영업자들을 사지로 내몰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 20일 오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를 호송하다 구급차에서 분만을 도운 경기도 양주시 광적119안전센터를 방문해 구급대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 12. 20./사진=국민의힘 제공

그는 "문 대통령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1만 명까지 대비했다고 장담해 놓고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료계의 주장은 외면했다"며 "백신 수급과 병상 확보에 있어서도 상황 판단을 잘못해 대비하지 못하고 위드 코로나를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 병원을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의료 체계를 재정비해 단 한 명의 생명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는 출산할 병원을 찾았으나 16곳에서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며 "양주시 광적소방대원들의 기지가 아니었다면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할 수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이라고 했다. 

이어 "어쩌다 대한민국이 산모와 아이의 첫 만남을 지키지 못하는 나라가 됐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인과 소방 공무원의 노고에 감사할 줄 아는 그런 정상적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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