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설립·IPO 추진…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위한 제품·솔루션 개발 박차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북미·서유럽 등 해외 판매 비중이 70%로 늘어나면서 글로벌 5위권으로 진입한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판매량과 매출이 연평균 70%씩 성장하는 중으로,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투자사는 보통주 신주 44만1998주를 주당 9만498원에 발행하는 제3자배정 방식 증자에 참여했다. 증자 이후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두산의 지분율은 100%에서 약 90.9%로 변동된다.

   
▲ 두산로보틱스 모듈러 로봇카페/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자금을 △글로벌 판매 거점 확대 △혁신적 신제품 개발 △국내외 파트너십 추가 확보 △연관 기술 지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으로, 제조업·서비스 협동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주자로 자리하겠다는 목표 아래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업계 최다 라인업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 기반의 안전성 △사용 편의를 위한 직관적 인터페이스 부문 등을 토대로 2018년부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지역에 법인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직원의 약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했고, '2022 CES혁신상'을 수상한 카메라로봇(NINA)을 비롯해 모듈러 로봇카페·아이스크림 로봇·의료 보조 로봇 등 서비스로봇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미래가치를 인정 받아 기쁘다"라며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욱 끌어 올려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세계 최고의 로봇회사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조용 협동로봇 시장은 노동력 감소 및 임금 상승에 따라 현재 1조원인 시장 규모가 2026년 3조원, 전체 로봇 시장도 내년 35조원에서 2026년 91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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