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진중공업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꿨다. 동부건설 컨소시엄 인수 이후 종합중공업기업으로 재도약하고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한진중공업은 22일 기존 사명 상표권을 가진 한진중공업홀딩스와의 상표권 사용기한이 만료됐으며, 기업이념과 비전을 담은 CI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새 CI 심볼디자인은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으로, 대한민국 대표 중공업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중공업은 1989년 한진그룹이 대한조선공사를 인수한 이후 32년 만에 사명을 변경했으며, 조선·건설사업군에 걸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홍문기 대표는 "새 사명은 회사가 인수합병 이후 지속 성장 가능한 ESG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 출발에 걸맞은 각오로 무장, 국가 경제·지역사회·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 및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조선부문 상선 수주가 재개된 가운데 건설부문 수주도 이뤄지는 등 사업다각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