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문 사장·협력사 대표, 주52시간제 유연화·대사관서 외국인 근로자 백신 접종 등 건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준호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일행이 선박 및 방위 산업용 디젤 엔진 전문 생산 업체 STX엔진을 방문, 경영진·근로자·협력사 대표들과 지역 조선 기자재 및 방위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2일 STX엔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조선업 침체와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경남 조선·기자재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조선 산업 활력 대책과 경쟁력 강화 정책과 연계, 현장에서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 활력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22일 STX엔진에서 (왼쪽에서 4번째부터) 박준호 경남도의원,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기문 STX엔진 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TX엔진

박 위원장은 "경남도청·도의원들도 산업인이 가장 원하는 지자체의 모습, 부탁하면 돕겠다는 수동적 자세가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모습으로 함께 고민하고 끝까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삶을 위해 현장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기문 STX엔진 사장과 협력사 대표는 STX엔진이 자체 투자로 개발한 1360마력 엔진의 빠른 사업화를 위한 정부 차원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3D 업종 외국인 근로자 수급의 어려움을 호소, 외국인 근로자 파견 가능 국가에 산업 쿼터 배정 방식으로 현지 한국 대사관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국내로 입국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것과 주 52시간 노동 조건을 한시적으로 유연하게 운영해 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김 의원은 "국가의 기본 노동 및 방역 정책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산업계의 어려운 고충을 십분 이해하며 유연하게 대처할 방안을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며 "친환경 엔진 개발 등으로 미래 조선 산업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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