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조원대 수출 계약...글로벌 영토 확장
[미디어펜=김견희 기자]HK이노엔(HK inno.N)은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기업 세벨라의 자회사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미국·캐나다 시장에 대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사진=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은 계약금과 임상시험 및 허가, 매출 단계별 기술료를 수령하기로 했다.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받는다. 계약 기간은 미국 내 제품 발매 후 15년이다. 아울러 미국 진출용 케이캡의 원료도 HK inno.N이 공급하는 것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는 대장내시경 하제를 포함해 광범위한 소화기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개발 및 출시하며 제품력과 영업마케팅력에서 인정받고 있다.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의 모기업인 세벨라는 2013년에 설립된 소화기 의약품 분야 전문 제약기업이다. 미국 시장 내 폭넓은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케이캡이 현지에서 임상 및 FDA 승인, 출시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미지역에는 현재 PPI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만 출시 돼있다. 그러나 PPI 계열 제품에 효과를 얻지 못하는 중증 이상의 가슴쓰림 증상을 가지거나 심각한 식도 점막 손상을 보이는 환자 군이 전체 위식도역류질환자의 약40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한계를 뛰어넘을 새로운 제품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HK이노엔은 차세대 P-CAB계열 케이캡이 국내에 이어 미국 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캡은 대한민국을 포함해 27개국에 선보인 상태이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단일 품목으로 1조원 대 기술수출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현재 분류1 신약 허가 막바지 단계로, 내년 상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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