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치료제…화이자 이어 두 번째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머크(MSD)의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 

   
▲ 머크앤드컴퍼니(MSD)에서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관련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FDA는 성명을 통해 경증·중등증 수준의 코로나19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전날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자 '팍스로비드'에 이어 두번 째다.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사스-CoV-2 바이러스 유전자 코드에 오류를 도입해 바이러스가 더 이상 복제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약은 처방전이 있어야 하며 18세 미만일 경우 뼈와 연골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할 수 없다. 또 코로나19 증상 발병 후 5일 이내에 (투약을) 시작해야한다.

복약법은 200㎎ 캡슐 4개로 5일 동안 12시간마다 총 40알을 복용하면 딘다. 단 5일 이상 연속 사용은 허가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몰누피라비르 500만명분을 머크로부터 확보했으며 한국 정부도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보건 당국은 화이자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다. 당국은 연내까지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할 것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 일정에 맞춰 도입 물량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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