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원액·완제 생산 수수료 받아
한국 포함 태국·베트남 직접 판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판매권과 태국·베트남 판매권을 추가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 공장 L하우스 전경./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노바백스로부터 △원액(DS) 생산에 따른 위탁 수수료 △노바백스의 완제(DP) 판매에 따른 매출 수수료 △한국, 태국, 베트남에 직접 판매해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계약에 따라 발생될 예상 수수료 약 2000억원을 포함해 각각의 계약별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계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0년, 태국과 베트남은 5년이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쟁 제품을 출시한다면 국내 판매권은 2024년 2월까지, 태국과 베트남은 발매 시점으로부터 12개월로 단축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지난 2월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CMO)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내 백신 개발.생산.판매 독점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는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 9개 원액 생산시설 중 3개 시설을 노바백스 백신  NVX-CoV2373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NVX-CoV2373는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플랫폼인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mRNA 백신보다 유통과정 편의성도 높다. 2∼8도 냉장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 과정도 불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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