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힘든 상황 미래 향해 담대하게 힘 합치자는 취지”
“이명박 前대통령 구속 기간 연말 기준 780일가량이라는 점 고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및 복권을 단행한 이후 일각에서 ‘야권 갈라치지 전술’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단호하게 부인했다.

박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야권 갈라치기가 어떤 뜻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오로지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앞으로 또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번 사면은 미래를 향해서 담대하게 힘을 합치는(국민통합)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청와대

박 수석은 또 “특히 박 전 대통령은 4년 9개월, 5년 가까이 복역한 점과 그로 인해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져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면과 관련해 사전에 청와대와 당 또는 이재명 대선후보와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후보와 사전 협의한 바는 없다. 대통령께서 내리신 결단”이라고 답했다.

박 수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사면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 기간이 연말 기준으로 780일가량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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