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은행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디지털 맞춤 영업점'을 신림동지점에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 사진=신한은행 제공.


은행은 최근 1년간 신림동지점 거래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 및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시니어 고객에 최적화된 영업 공간을 재설계했다. 우선 시니어 고객이 주로 방문하는 영업점 특성에 맞춰 번호표 발행기 화면을 크게 확대하고 발행기 항목를 단순업무, 예금·적금, 대출·외환·투자와 같이 단순화 했다.

또한 업무별로 고유한 컬러를 적용해 고객 스스로 업무에 맞는 창구를 찾아갈 수있도록 컬러 유도선을 설치했다. 예를 들어 입출금업무로 방문한 고객은 번호표 발행기에서 녹색 단순업무를 선택하고 녹색유도선을 따라 창구로 이동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분석결과 창구 거래 중 입출금 등 단순업무 비중이 높은 것을 반영해 단순업무 창구 사이에 스마트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시니어 고객이 이용을 어려워하는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직원이 안내해 시니어 고객이 대면 창구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니어 고객들이 금융용어를 어려워하고 ATM이 복잡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시니어 디지털 맞춤 화면'을 개발했다. ATM 화면을 시니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돈 넣기, 돈 찾기, 돈 보내기와 같은 쉬운 용어를 사용하고, 이용 빈도가 높은 4개의 메뉴만 메인 화면에 배치해 화면을 간결하게 구성했다.

화면은 크고 굵은 글씨체와 녹색과 주황의 색상 대비를 활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기존 ATM 대비 70% 느린 속도로 발음하는 발음하는 '느린 말 서비스'도 제공해 고객 스스로 쉽게 업무 처리 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진 만큼 디지털에서 소외되기 쉬운 시니어 고객의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기 위해 이번 디지털 공간 혁신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비전에 발맞춰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힘쓰겠다"고 말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