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스1'과 인텁에서 "이해당사지인 후보들끼리 알아서 하는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두고 봐야 알 일”이라면서도 “일정 부분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해 당사자인 후보들끼리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직접 단일화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윤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빠져서 안 후보에게 간 거 같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윤석열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현재 그렇게 높은 퍼센티지를 보이진 않지만 최종적으로는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두고 봐야 알 일”이라면서도 “일정부분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 7일 선대위 주재 모습./사진=국민의힘 제공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70% 정도의 확률로 정권교체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그동안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면서 그 결과를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보여주지 못해 다소 차질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후보도, 선거를 이끌어 가는 나도, 그리고 선대위, 당 구성원 모두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가야 한다"며 "그간 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잘 하는 것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노력을 지속하면서 지지율 추이를 봐야 하고 설이 지나면 한 번 변곡점이 올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크게 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윤 후보의 발언 수위가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였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국민에게 감흥을 줄 수 있는 화법으로 말을 구사해야 한다"며 "아직은 그런 게 나오지 않아 답답하지만 정치를 시작한 지 5개월밖에 안 됐으니 앞으로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정책보다는 정권교체만 앞세우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에는 "보좌하는 사람들의 잘못도 있고, 선거 준비 과정에서 원활하게 지원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윤 후보나 정책팀한테 말하는 것이 정책이 제일 중요하단 말을 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황폐해진 국민들에게 대통령이 되면 1차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피부에 와닿게 설명해야 한다. 1월부터 그런 것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슬로건을 '나를 위해, 이재명'으로 바꿨던데 그 '나를 위해'가 국민 개개인이 아닌 진짜 본인만 위한다는 뜻"이라며 "본인을 위해서라면 가족끼리도 욕하고 싸우고 하는 사람이 이 후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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