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트레이너 정아름이 모델 유승옥이 동양인 최초 입상한 보디빌딩 대회 '머슬마니아'에 대해 내놓은 평가로 논란이 일었다.

정아름은 지난 1월 19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유승옥의 ‘머슬마니아 동양인 최초 탑5’라는 수식어를 두고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대회다. 공신력이 없는 미국 내 작은 머슬대회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트레이너 정아름(왼쪽), 모델 유승옥(오른쪽) / 사진=SNS 캡처

정아름이 언급한 머슬마니아는 세계적인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로, 1991년 시작된 이래 현재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 23개국에서 선수들이 참가한다.

세계대회를 대비한 한국대표 선발전에는 전국에서 500여명이 참가해 매년 2회씩 건국대학교에서 예선을 벌인다. 매년 2회 라스베이거스(6월)와 마이애미(12월)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도 500여명의 세계 각국 대표선수들이 이틀간 몸매와 끼를 선보이며 치열하게 경쟁한다.

대회에는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미즈비키니, 모델, 피규어, 피지크 등 6개 종목이 있다. 유승옥은 지난해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여자 ‘모델 커머셜 부문’에서 5위에 올라 해당 부문 첫 여자 동양인이자 한국인 수상자가 된 바 있다.

정아름의 발언을 두고 머슬마니아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머슬마니아 세계대회는 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다”라며 “공신력 없는 대회에 전세계 23개국의 선수들 500여명이 참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정아름은 “대회를 폄하했다거나 상대를 디스했다거나 하는 말들에는 굳이 해명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매도나 왜곡은 삼가주길 바란다”며 “다른 이를 디스할 만큼 제 인생과 가치를 저평가하는 사람은 아님을 지난 제 발자취를 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