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효율 제고 차원 기술 개발·인프라 확장·시스템 고도화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풀필먼트 IT 스타트업 볼드나인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A 투자는 2018년 11월 창업한 볼드나인의 첫 번째 투자유치다. 시리즈 A는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스타트업이 초기에 투자받는 형태를 의미한다.

   
▲ 볼드나인 서비스 예시./사진=볼드나인 제공

볼드나인 관계자는 "해당 투자는 포스코 기술투자와 베일리PE가 주관했고, 국내 유수의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포스코 기술투자·베일리PE 측은 "풀필먼트 산업은 △온라인 판매 채널 다양화 △셀러 대형화 △D2C(직접 판매) 비즈니스의 확대 등으로 장기적 성장기의 초입"이라며 "이커머스 시장의 물류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을 보유한 볼드나인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볼드나인은 이커머스 서비스에 최적화된 IT 시스템을 제공하는 센터 관리 시스템(WMS)과 주문 관리 시스템(OMS)를 자체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볼드나인은 온라인 판매자별 다수의 버추얼 브랜드 운영을 통한 효율적인 다중 마켓 채널과 상품 재고 관리 시스템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 WMS 특허를 따냈다.

또한 OMS는 최대 300여개의 쇼핑몰과 실시간 연동하여 주문수집·송장연동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대형부터 소규모 셀러까지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볼드나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뚜기 물류서비스(OLS)와의 파트너쉽을 통한 인프라 확장에도 나섰다. 최근 수도권 인근 물류 부지를 물색하기 어려워지자 볼드나인은 오뚜기 물류 서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물류 인프라를 이용하고, 오뚜기 물류 서비스는 센터 가동성을 높이는 상호보완적 파트너십이 될 전망이다.

한편 볼드나인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 시스템의 모빌리티를 고도화하고, 자동화 설비(WCS) 적용 센터 확장 추진 등이 예정돼 있다.

박용석 볼드나인 대표는 "첫 투자 유치에 성공한 만큼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이커머스 데이터 연동 범위 확대 및 완성도를 높이고 상품의 특성에 맞는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통해 물류 효율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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