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증장애인도 카카오T 사용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
"4차산업형 인재 육성 위한 직무 개발 및 직업훈련 강화"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장애인도 이동과 일자리 장벽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시외·고속·광역버스에 저상버스를 투입하고 장애인 콜택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장애인 공약 발표에서 "턱없이 부족한 장애인 지원과 장애인의 열악한 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이동의 자유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들을 없애겠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우리나라 장애인 지원 정부 예산은 GDP대비 0.6%로 OECD 평균인 1.9%의 1/3 수준"이라며 "장애로 인해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과 턱없이 부족한 서비스 지원체계로 인해 장애 가족의 돌봄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장애인 공약 발표를 통해 "장애인도 이동과 일자리 장벽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가상자산 관련 공약 발표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안전한 이동, 이용, 접근은 이웃·세상과 소통하고 높은 삶의 질 유지를 위한 필수 조건이지만, 장애인을 포함한 이동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인프라는 선진국 지표에 비하면 매우 미흡하다"면서 장애인의 삶의 질 유지를 위한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우선 "저상버스를 시외·고속·광역버스로 확대 운행하고 중증장애인 콜택시 증차 운행 및 민간서비스로 확대하겠다"면서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콜택시 서비스와 민간서비스를 통합하여 중증장애인도 카카오T와 같은 택시호출서비스앱 이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액수 안에서 장애인 스스로 복지 서비스 선택하는‘개인예산제’를 도입하겠다"며 "주어진 예산 안에서 활동지원서비스 이용, 보조기기 구입, 재활서비스 이용, 교육비용, 교통비용 등에 바우처 방식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하여 장애인 복지 선택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등을 활용하는 4차산업형 인재 육성을 위한 직무 개발 및 직업훈련 강화하겠다"면서 "현재 2개소에 불과한 장애인 디지털훈련센터를 맞춤훈련센터 수준으로 17개 광역시·도에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특한 직업적 특성을 가진 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확대 추진하겠다"며 "노인요양서비스 제도에 시각장애인 안마사 방문 서비스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이 외에도 ▲장애학생의 예술 교육 및 장애예술인 창작 활동 지원 강화 ▲발달지연·장애 영유아를 위한 국가 지원 강화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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