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회장, 아이디어 제안해 부동산도 활용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DGB금융그룹이 체험 및 소통의 장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데 이어 가상 부동산을 구매하며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 DGB대구은행 제2본점 / 사진=DGB금융그룹 제공


DG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부동산 ‘어스2(Earth2)’에서 대구 북구 칠성동 DGB대구은행 제2본점 건물을 구매했다고 20일 밝혔다. 

어스2는 가상의 지구를 10㎡ 단위당 1타일로 나눠 땅을 사고파는 3차원의 가상 부동산 세계다. 지난해 11월 ‘구글 어스’를 기반으로 출시됐으며, 계좌이체나 신용카드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DGB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시대에 앞장서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회의, 시상식, 사내모임, 음악회, 전시회, 타운홀미팅, 채용박람회, 창립기념식 등을 활용한 데 이어 가상세계 부동산으로 활용범위를 확장했다. 특히 이번 부동산 구매는 김태오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해 메타버스 환경에 선제 대처했다는 후문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가상이 현실이 되는 메타버스는 코로나를 계기로 언택트 바람을 타며 세계적으로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투자처로써 가상 부동산을 직접 경험하며 상징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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