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벤투호가 터키 전지훈련 멤버 가운데 7명을 소집 해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 엔트리에 들지 못한 7명의 선수들이 귀국길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2일 "고승범, 이영재, 정승현, 최지묵, 엄지성, 조영욱, 김대원 등 7명이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 소집 제외된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전훈 중 현지에서 아이슬란드(15일), 몰도바(21일)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옥석가리기를 했다. 아이슬란드를 5-1, 몰도바를 4-0으로 각각 대파하며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권창훈, 백승호, 김진규는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했다.

   
▲ 대표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조영욱(왼쪽)과 엄지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엄지성은 아이슬란드전, 조영욱은 몰도바전에서 각각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데뷔골을 신고했지만 아쉽게 소집 제외 명단에 들었다.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된 7명은 23일 오후 6시 30분 TK90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도착 당일 PCR 검사 후 결과 확인 시까지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격리에 들어가며 음성 확인 후 격리 면제된다.

K리거 위주로 총 27명이 참가했던 이번 터키 안탈리아 전훈에서 소집 해제된 7명 외 20명은 22일 오후 이스탄불로 이동한다. 23일에는 선수단 전체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전훈에 함께하지 못했던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우영(알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 등 해외파 6명은 23일과 24일 개별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합류는 일단 보류된 상태지만 아직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이번 최종예선 7,8차전에는 뛰기 힘들 전망이다. 

해외파 합류로 완전체가 되는 벤투호는 오는 27일 오후 9시 레바논의 사이다 시립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이어 2월 1일에는 중립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8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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