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재미교포 대니엘 강(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년 개막전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를 제치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엘 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대니엘 강은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13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LPGA투어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

2,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던 넬리 코다는 이날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무너지며 3타를 잃어 공동 4위(10언더파)로 떨어졌다.

박인비(34)도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타를 잃었다. 합계 7언더파로 공동 8위를 기록한 박인비는 개막전에서 톱10 안에 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니엘 강으로서는 지난해 시즌 개막전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낸 우승이어서 더욱 기쁨이 컸다. 지난해에는 넬리 코다의 언니 제시카 코다와 연장 승부를 벌여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3라운드까지 넬리 코다에 1타 뒤진 공동2위로 이날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대니엘 강은 코다가 난조를 보이는 사이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우승 경쟁을 벌였다. 로페스가 5∼7번 홀 3연속 버디로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대니엘 강이 9번과 11번 홀 버디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13~15번 홀 3연속 버디를 잡아 1위로 올라섰고 로페스는 13, 15번홀 보기로 뒷걸음질하며 대니엘 강의 우승이 결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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