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모큐드라마 싸인’ 91회 ‘올가미 시어머니와 꽃뱀 며느리’ 편에서는 매일같이 전쟁을 치르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연을 소개한다.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 제작진은 한 달 전부터 거의 매일 소동이 일어나는 집이 있다는 경기도의 한 주택가를 찾는다.

   
▲ 사진=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 예고편 캡처

오후 무렵 문제의 집 앞에 한 60대 할머니(윤금희·65)가 나타난다. 며느리(안동미·39)를 찾아 온 시어머니였다. 문을 열라며 소리를 지르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자 마당에 있는 장독들을 깨부수고 난동을 피운다.

잠시 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집 앞으로 출동한다. 할머니를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며느리였다. 할머니는 “내가 아닌 저 못 된 며느리를 잡아가라”며 경찰에게 억울함을 호소한다. 이같은 고부간 전쟁은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윤 씨는 다음날도 며느리의 집을 찾는다. 윤 씨는 열흘 전 아들 상우(38) 씨의 실종 이후 며느리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다. 처음에 며느리는 분명 남편이 급히 출장을 갔다고 말했다. 회사에 확인해본 결과 아들은 보름 전 이미 회사를 그만둔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 며느리가 아들 명의로 된 집을 팔기 위해 여기 저기 알아보러 다녔던 정황이 포착됐다고 윤 씨는 말한다. 때문에 윤 씨는 며느리 안 씨가 아들에게 무슨 일을 저지른 게 틀림없다며 불안해한다. 이 때문에 윤 씨는 아들의 혼인 취소 청구 소송까지 낸 상태.

하지만 제작진은 경찰 측으로부터 “상우 씨는 단순가출이며 가출 이틀 전 어머니와 다툼이 있어 집을 나간 것 같다”는 얘기를 듣는다. ‘잘 지내고 있다’는 상우 씨의 음성이 담긴 통화 녹취 기록까지 있었다.

며느리 또한 남편의 가출 이유는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 때문이었다고 털어놓는다. 평소 하루 수십 통씩 전화하면서도, 한 시간이라도 전화를 받지 않으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할 정도로 윤 씨는 아들에게 집착이 심했다.

심지어 상우 씨의 가출 이틀 전 윤 씨는 외식 장소까지 쫓아와 왜 전화를 받지 않느냐며 난동을 피웠다. 그 사건을 계기로 어머니가 자신의 차에 위치추적기를 달아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

이밖에 시어머니의 집착과 더불어 아들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들이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에서 24일 밤 11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