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계기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신사업 역량 강화"
[미디어펜=유진의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앞두고 미래지향적 기업 도약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 현대엔지니어링 사옥./사진=현대엔지니어링


26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진한 BI(Business Innovation)를 완성하고, 현재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가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주류 사업인 건축 및 플랜트 사업에서 오는 불확실성을 신사업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미 BI(Business Innovation) 전략을 바탕으로 각 부문별 통합 관리를 위한 IT시스템을 개발해 적용중이다. 이 시스템은 △마케팅 △견적 △설계 △원가관리 △시공관리 △시운전 등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초 견적과 시공상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각 단계별 Risk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게 현대엔지니어링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건설기술 분야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3D·4D모델링 설계, 철골구조물 자동설계시스템, 비정형구조물 3D프린팅 기술, AI자동미장로봇 등을 개발해 프로젝트에 적용중이다. BIM, 드론, 각종센서 등과 관련한 첨단 기술의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1’에서 ‘AI 바닥 미장로봇’과 사족보행로봇 스팟(Spot)을 활용한 ‘Smart 안전감시단’ 2개 기술이 혁신 기술로 선정되며 스마트건설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스마트건설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 스타트업에 약 2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해 △BIM △드론 △3D스캐닝 △건설 로봇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존의 기술연구소를 스마트건설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ESG기반의 친환경 건설 기술, 인공지능설계, 무인시공 로봇, 모듈러주택 등 첨단 건설 기술의 개발에 4차산업 혁명의 주요 기술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표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각광받는 건설산업 탈현장화(OSCㆍOff-Site Construction)를 선도하는 차세대 친환경 건설기술로 주목받는 모듈러주택에 비중을 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일찌감치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기술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모듈러 유닛간 접합부 강화로 모듈러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향상한 건설신기술(제770호)을 비롯해 특허 11건 등 다양한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 

또한 SH·LH·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다수의 OSC 국책 연구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건축사업본부내 기술연구소를 스마트 건설기술 선도조직으로 개편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 건설기술과 모듈러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가리봉 구(舊)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친환경 사업 진출을 통한 사회적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크게 여섯 가지의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에 진출해 사업 구조 혁신을 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그룹의 핵심 엔지니어링 파트너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서며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각오다.

풍부한 EPC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구축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외 더 많은 트랙 레코드를 쌓아 그린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가 되는 한편, 신사업은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전기차 플랜트 및 수소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발맞추고 EPC 사업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가지 신사업을 추진중이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전담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을, 친환경 분야에서 △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국내외 환경 변화에 발맞춰 EPC 사업의 변동성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에너지·환경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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