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말바꾸기 본능부터 근본적으로 고치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뒤 90여분 만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씨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본인들이 바보이거나 아니면 국민들을 바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런 한심한 작태를 보일 수 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이재명 후보의 기자회견이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문제는 586이 용퇴하고 말고로 해결될 일이 아닌 것 같다"면서 "뿌리 깊이 자리잡은 거짓말, 말바꾸기 본능부터 근본적으로 고치시길 권한다"고 꼬집었다. 

   
▲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사진=김용태 페이스북

이어 "눈물까지 짜면서 가족사를 건들지 말라 호소하더니 이재명 후보 가족만 가족이고 윤석열 후보 가족은 가족이 아닌거냐"면서 "이러니 어떤 국민이 이재명 후보의 말에 일말의 진정성이라도 느끼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애초에 하지를 마시라"면서 "국민의힘은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안다"면서 "저부터 시작하겠다. 앞으로 네거티브를 일절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후보 발표 90여분 뒤 측근인 김 의원이 국회 법사위 회의장에서 '김건희 녹취록'을 틀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 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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