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 공급, GDP 및 고용 증대에 영향…경기안전판 역할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신용보증 성과분석 및 포스트코로나 시대 보증정책 방향' 연구용역 결과를 28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신보가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해 확대한 보증지원 성과를 측정하고, 향후 효과적인 보증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현석 한국항공대학교 교수팀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연구를 맡았다. 연구에 따르면, 신용보증 공급은 GDP 및 고용 증대에 영향을 미치며, 경기하강 국면에서 GDP 감소를 상쇄해 경기안전판 역할을 수행했다. 

보증잔액 증가의 GDP에 대한 영향(30개월 누적 기준)은 약 3.7배로 나타났다. 보증규모 확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성장률 하락을 꽤 저지하고 있는 셈이다. 또 신규보증금액 1억원당 0.23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0.59개의 기존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신용보증을 받은 기업은 4.9% 수준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보증을 받지 못한 기업은 17.5%의 매출액 감소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보증지원을 받은 12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를 조사한 결과, 64.8%의 기업이 보증을 받지 못할 경우 매우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응답했다. 28.0%는 구조조정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 신용보증의 확대 지원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보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확장적 보증 기조를 유지해 완전한 경제 정상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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