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중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이 첫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된 결승 상대는 중국으로 정해졌다.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겼고, 연장에서도 한 골씩 주고받았다. 결국 승부차기로 결승행을 가렸는데, 중국이 4-3으로 이겼다.

   
▲ 사진=AFC 공식 SNS


앞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서는 한국이 필리핀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해 있었다. 한국과 중국은 오는 6일 오후 8시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한국은 사상 첫 우승을, 중국은 9번째 아시안컵 정상을 노린다. 

경기는 일본이 앞서가면 중국이 따라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일본이 전반 26분 우에키 리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시작 직후 중국이 우청슈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1-1로 맞선 채 연장전을 벌였다. 연장에서도 일본이 전반 13분 터진 우에키 리코의 헤딩골로 다시 앞서가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는가 했다. 하지만 연장전 후반이 끝나기 1분 전 중국의 왕샨샨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차기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승부차기에서 두 팀의 첫번째 키커가 모두 실축하며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이후 중국은 2~5번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일본은 5번째 키커 미나미 모에카의 슛이 중국 골키퍼에게 걸려 땅을 쳐야 했다. 중국의 결승행을 확정한 5번째 키커가 연장전 극장 동점골의 주인공 왕샨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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