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탑재 4.2인치 박격포 대체…기존 대비 사거리·화력·정확성·운용인력 등 개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디펜스가 120mm 자주박격포와 사격지휘차량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육군 기계화 부대의 노후화된 장갑차 탑재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2014년부터 한화디펜스가 완성체계 및 차량체계를 개발했다.

한화디펜스는 K200A1 궤도형장갑차에 120mm 박격포를 탑재, 기존 대비 사거리와 화력을 각각 2.3배·1.9배 늘렸다고 설명했다. 운용인력도 중대 기준 32명에서 24명으로 감축, 군병력 축소에도 대응할 수 있다.

   
▲ 120mm 자주박격포/사진=한화디펜스

특히 사격제원 산출·방열·탄약 장전 등 전 사격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덕분에 신속성과 정확성이 향상됐고, 타체계와 연동을 통한 실시간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 개별 포마다 구축된 독자적 지휘시스템으로 화력 지원을 지속할 수 있고, 차량의 회전 없이 박격포가 360도 회전하면서 목표에 대응하는 것도 특징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개발부터 양산까지 지원한 국방부·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ADD)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첨단기술개발을 통해 우리 군의 미래 전력 강화와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격포는 4개 방산업체와 100여개 중소협력업체가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국산화율은 9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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