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통해 한반도 평화에 건설적 역할할 것"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북한의 최근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전날 평양 순안공항 일대에서 발사한 2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전술유도탄의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2.1.18./사진=뉴스1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시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외교에 대한 요구와 역내 평화·안보 유지에 관한 관심사를 고려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관련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세안은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 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을 활용해 한반도 평화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10개국으로 구성됐다.

북한은 지난달에만 모두 일곱 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1발을 발사하며 4년 만에 최고 수위의 도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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