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시 친정팀 한화 이글스 신세를 진다. 코로나19가 완치돼 격리 해제되면 곧바로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류현진이 찾는 장소는 '괴물 투수'로 성장하는데 토양이 됐던 대전구장이다.

메이저리그 직장페쇄로 미국으로 가지 못하고 국내에 머물고 있는 류현진은 2월 3일 한화의 경남 거제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한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왔다. 그런데 지난 17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 한화의 거제 캠프에서 피칭 훈련을 하고 있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SNS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류현진은 돌파 감염됐고,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거제 캠프를 떠나 자가격리를 해온 류현진은 23일 격리가 해제된다.

한화는 19일 거제에서의 1차 캠프를 마무리짓고, 21일부터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차 캠프에 돌입했다. 류현진은 격리에서 풀리자마자 다시 한화 캠프로 향해 중단됐던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류현진이 대전야구장에 나타나는 것은 10년 만이다. 류현진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대전구장에서 공을 던진 것이 2012년 10월 4일 넥센(현 키움)과의 홈경기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전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등판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한화 캠프 신세를 지며 개인훈련을 계속하지만 언제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이 타결돼 미국으로 향할 지는 알 수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2일(한국시간)에도 5시간 이상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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