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6조4151억원·영업이익 383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6%, 영업이익 57.1% 증가하는 등 2015년 한화로 출범한 이후 최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738억원·81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항공엔진사업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비용 감소 △국내 방산 매출 증가 △민수사업 수익성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5% 많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경기 회복 및 비격리 여행노선 확대로 민수 엔진사업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호주·이집트향 K-9 자주포 수출계약을 토대로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주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등 미래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적 우위와 신성장동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민수사업의 경우 한화테크윈 CCTV 사업이 미주 시장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중으로,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주를 달성했다. 한화정밀기계로 중국 LED시장 및 소형가전시장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한화시스템도 지난해 매출 2조895억원·영업이익 1121억원 등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올해 현금배당 규모는 354억원으로,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전년 대비 16% 증액됐다"면서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이사회·감사위원회 권한을 명확히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