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배우 이규한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탈모 방지에 좋은 렌틸 콩의 효능 및 관련정보가 주목받고 있다.

렌틸 콩은 바나나의 12배, 현미의 8배, 사과의 21배에 달하는 식이섬유와 함께 100그램당 같은 분량의 쇠고기보다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높은 식이섬유는 혈당상승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또 렌틸 콩은 철분이 풍부해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것과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B와 엽산도 다량 함유돼있어 임산부의 건강 유지에도 좋다. 렌틸 콩은 이른바 슈퍼푸드, 슈퍼곡물로 각광받아 소비량도 꾸준히 늘어왔다.

실제로 관세청이 공개한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렌틸 콩 수입량이 전년대비 33배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이마트에서 판매된 슈퍼곡물 매출도 지난해 동 기간보다 352.8% 성장했다.

   
▲ 가수 이효리가 공개한 렌틸 콩 요리(위, 중간), 방송인 홍석천의 '털업 샐러드' 레시피(아래) / 사진=이효리 블로그,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렌틸 콩은 그 효능과 더불어 과거 가수 이효리가 공개한 요리법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5월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조용한 아침”이란 제목으로 신혼기 아침 식사 사진을 게재하며 “렌틸 콩은 삶아 올리브유와 비니거(식초)를 넣고 살짝 볶아준다”고 레시피를 공개했다.

또한 지난 3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이규한이 선택한 렌틸 콩이 들어간 요리 홍석천의 ‘털업 샐러드’ 레시피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두 레시피에서 드러나듯 렌틸 콩은 물에 불린 뒤 조리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식품업계는 이에 주목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렌틸 콩 요리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렌틸 콩을 넣은 즉석밥 , 3분 이내 조리·섭취 가능한 렌틸카레·렌틸짜장, 렌틸 콩을 원료로 한 가공유, 렌틸 콩 넣은 유아용 요거트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한편 3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규한은 셰프들에게 ‘탈모 방지 요리’와 ‘자극적인 국물 요리’를 주문했다. 탈모 방지를 위해 렌틸 콩을 먹어왔다고 밝힌 그는 “렌틸 콩을 불려먹어야 한다는 걸 그저께 알았다. 평소 아침마다 환처럼 10알 씩 먹었다”고 말해 MC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