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경질 하루만에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황희찬(울버햄턴)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사령탑이었던 제시 마치(49) 감독이 리즈 지휘봉을 잡았다.

리즈 구단은 1일(한국시간) 마치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리즈는 지난 주말 토트넘전에서 0-4 완패를 당하는 등 최근 4연패에 빠지며 리그 15위로 처지자 비엘사 감독을 경질했다.

   
▲ 제시 마치 리즈 신임 감독. /사진=리즈 유나이티드 SNS


2025년 6월까지 리즈와 계약한 마치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주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나서 MLS 몬트리얼 임팩트, 뉴욕 레드불을 거쳐 2019년~2021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지도력을 본격 발휘했다.

잘츠부르크에서 마치 감독은 황희찬,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우승은 물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 사령탑에 오르며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로 옮겼으나 성적 부진으로 한 시즌도 못 마치고 경질됐다.

이제 리즈 지휘봉을 잡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마치 감독은 황희찬, 미나미노 등 옛 제자들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상대팀 선수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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